푸른바다 위에 스민 진한 약초향(조약도 삼문산)

 

 

1. 일자 : 2009.3.7(토) 맑음.

2. 산행코스 : 등넘밭재-큰담안-작은담안-부엉이바위-쟁기바위-움먹재-

등거산-움먹재-삼문산(망봉)-파래밭재-상여바위-탕근바위-장룡산-죽선

3. 산행시간 : 3시간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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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산도라고도 불리는 조약도를 가기위해

평택 공설운동장에서 새벽 6시에 출발했습니다.
가는데만 5시간 30분 걸렸지요.

 

흑염소와 약재가 많고 효험이 있어 약산도라 한답니다.
김소월의 시 ‘영변의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의 약산은 아니지만
남한땅에서 유일한 지명이고, 약산 진달레도 유명하다 합니다.

 

조선시대때 유배지이고, 그동안 늘 머나먼 섬으로 느껴졌지만 실제 약산도에 와 보니,
그 약산도는 이제 머나먼 섬이 아니었습니다.

 

고금도에서 약산도를 잇는 다리가 완공되었고, 육지에서 고금도를 잇는 다리가 완공되어
육지에서 고금도를 지나 약산까지 차로 갈 수 있으니 이제는 육지가 되어버린 느낌 입니다.

 

 

 

해발 397m인 삼문산(三門山)은 전남 완도군 약산면을 이루는 조약도 최고봉으로
섬이름이 조약도로 되어 있지만 이곳 섬 주민들은 '약산도'로 부른 답니다.

조약이든 약산이든 약자가 들어갑니다.
 
삼지구엽초를 비롯하여 130종에 이르는 각종 약초가 지천에 늘려있고 약초를 먹고 사는
흑염소 울음 소리를 들어며 움막재로 올라 등거산 정상에서 바라다 보이는 다도해의 점점이 많은 섬들을 보면서
오랜만에 바다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삼문산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옛날 주능선 동쪽 분지인 삼개문에서
땔감으로 쓰는 초나무나 풀을 베어 지게에 메고
서쪽 천동나루 방면으로 넘어올 때 망봉과 등거산 사이 움먹재나 망봉과 장룡산 사이 파래밭재와 큰새밭재를 넘어다녔다 하며

즉 세개의 고개 움먹재, 파래밭재, 큰새밭재를 세 문(門)으로 보았던 것이라 합니다.
삼문산 좀 이해가 가는것 같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삼문산 정상에는 봉화대가 있습니다.
봉화대는 고금진의 망덕산, 신지진의 상봉, 가리포진(현재의 완도) 상황봉,
장흥 천관산으로 봉화를 하던 송신소 같은 곳으로 아직도 그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강진군 대구면은 통일신라 말기인 9세기경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려청자의 발상지이며 청자생산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곳 입니다.

지금도 청자가 출토지라고 표시된 발굴현장을 목격할수 있었습니다. 

 

마량은 완도와 고흥반도 사이에 있는 섬들인 고금도, 조약도(약산), 평일도(금일),

생일도 등으로 가는 배가 뜨는 선착장이 있는 곳으로
옛날에 군마(軍馬)를 모아서 한양으로 보내는 장소라서 마량이라 불렀다 합니다.

 
등에 땀이 나다가 마는 약 3시간 정도의 삼문산 산행이지만
토끼바위, 쟁기바위, 부엉이바위 같은 특이한 모양의 바위들을 만날수 있었으며

삼문산의 매력은 사방으로 펼쳐지는 남해 바다와 여기에 떠 있는 다도해의 그림 같은 풍경이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돌아 오는 다리를 건너

약산도 공화국 국경을 지나고

 

 


 산행기점 <등넘밭재>
우리 끝까지 가치가자 언니!
천천이 가자고요

 

움먹재를 통과하는 묏님들!

빨라지는 발걸음
바다를 빨리 보고 싶어서 인가? 아니면 잡힌 토끼 수확하러 가는지?


 망서림!


찍을까 말까?

형님 그냥 눌러버려요.

 

 저거이 토끼바우란다.
염소띠 아닌 사람들은 조심이 필요한 구간

 

 토끼바위 정상에는 뭐시거리 존기 있는지?
등에 땀나게 생겼네

 

 요기가 조약도(약산도) 전망대 아이가?
공짜점심 엄따 카디마넌 ~
득암리 마을 어촌과 다도해를 눈으로 넣어 가슴에 담고

 

 조금 오른쪽으로 바다를 개간하는듯

 

 광각 으로 한꺼번에  

 

 사방으로 펼쳐지는 남해 바다와 여기에 떠 있는 다도해의 그림 같은 풍경!

요거 볼라고 5시간 반이나 차타고 왔제!

 

 봉화대

삼문산 정상에는 봉화대가 있다.
봉화대는 고금진의 망덕산, 신지진의 상봉, 가리포진(현재의 완도) 상황봉,
장흥 천관산으로 봉화를 하던 송신소 같은 곳으로 아직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
산꾼의 주식이 되어버린 인절미
ㅎㅎㅎ

누룽지에 인절미면 진수성찬이지 뭐! 

 

 점심 해결 했으니 떠나자고요
인생 뭐 있어!


두루두루 돌아 댕기며 사는거지 뭐~~
마자요 형님!

 

 상여바위

 

저기 뵈는기 뭐시고
뭐신데요 형님! 지는 안비는데
돌무덤 가은거 말이여~ 형님은 원시라 잘보이나요?

 

그냥 지나가자 험해서 몬 올라간다.
요새 심더러서

 

 

소죽도와 대죽도

 

 엄마 육지 간다면서!
그래! 와 카노?


나도 따라 갈래~

 살살 조심해서 따라 오거래이

 

 산그늘님이 꽃이름 말해 줬는데
까묵어서 그냥 사진만~용담이라 카던가?

귀한 꽃이라 카던데


 

어린 새끼들

잠 께울려다 놀래킬라

살살 하세요

 

불사초

 첫 대면이다.

 

오늘 산에서 보기 드문 사람들이 왔다
그것도 조약도 같은곳에서~

 

미국사람이지만

소주에 횟감안주 없어서 못 묵는다.

 

 노루귀? 그냥 옆에서 들은 이름이다.

꽃이름도 모르는 사람이 사진기는 뭐하로 디리대노?
그냥 넘들이 디리대니까 디리돼요

 

 

무슨열매인지  참 이뿌게 생겼네

 

 와우! 동백이 활짝 피었네
역시 조약도(약산도) 공화국은 따습네~육지보다


 

 봄처녀 맞이할 걸음연습!

 캇!

 

다시 해봐요?

우씨!

 

 오랜만에 자연산 싱싱표 회를~
입에 착착 들러 붙었다.

 

 어두워서 사진이 시원찮아 그렇지 진짜 맛있는 숭어회

 

 

 가까운 어시장에 잠깐 들러
어리비리 진사의 눈에는 이런것만 보이니


 

등대 가는 둑빵을 이렇게 만들었다.
테마공원가은 느낌!

 

여기서 조약도 공화국

여행겸 산행을 마쳐야 한다.

 

날도 어두워 지고
조약도여 안녕~! 

 

 

안성산꾼 형님!

저 오늘 어땠어요 잘했지요

담에 가치가요?

 

형님이 영어가 안되니

유가 한국어좀 배워 오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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