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4일
북한강과 남한강이 마주치는 양수리의 서북쪽 운길산, 수종사를 다녀왔다.

 새벽부터 스님들이 눈을 치웠다 


水鍾寺!
수종사는 일찍이 서거정이 "동방의 사찰중 최고의 전망"이라며 감탄하였던 곳 이라고 한다.

단종을 살해하고 왕위에 오른 세조가 마음의 평정을 찾기위해 불교에 의지해 자신의 죄를 참회하려 했다.

세조 4년(1459년) 오대산에서 기도를 드리고 배편으로 한강을 따라 환궁하던 중

이수두(현 양수리 두물머리)에서 날이 저물어 배를 멈추고 하룻밤 묵게 되었다 한다.

 

이 때 야밤에 강 건너편 운길산에서 범종소리가 은은하게 들려와

기이하게 생각한 세조가 다음날 날이 밝자 산을 답사한 바 바위굴에서 18나한상을 발견하게 되고.

곧 팔도방백에 명하여 이 터에 절을 짓게 한 것이 수종사라 전해진다.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물머리가 한곳에서 만나 한 물 길로 흐르는 양수리의 풍광을 제대로 조망 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수령500년이 훌쩍 넘은 은행나무는 큰 두팔로 두물머리를 가리키고 있는듯 강직하고 곧은 품체를 유지하고 있다.

 

 

 

 

수종사 입구의 국수집
이름이 처음처럼~ 

 

 

 

수종사의 대문

 

 

 

 일주문 천정의 단청 

 

 벼랑에 올라앉은 수종사를 지키는 미륵
여기부터 동양제일경 수종사 경내임을 알려준다.


 

 미륵부처님 발앞의 작은 부처님상!

추위 때문인지 하얀 모자와 눈이불을 둘렀다

자연이 만들어준 ~~
 

 옛길!~ 

 

 

수종사 경내

 

 시선 집중!
수종사 마당을 두른 나지막한 기와지붕 너머로 굽어보는 팔당호와 양수리 일대의 풍광을 바라보는 사람들!

 

 

 수종사에서 굽어보는 북한강의 모습!
금강산에서 발원하여 화천, 춘천을 거쳐 내려온 약 371km의 북한강
대덕산에서 발원하여 영월, 충주를 지나 흘러온 남한강이 서로 만나는 두물머리

 

수종사 삼정헌 다실
차를 마실수 있는 공간  

 

아름다운 자리, 다도의 향

 

삼정헌!

이곳에서 바라보는 창밖의 두물머리 경치가 일품
눈발이 날리는 구름끼인 날씨라 전망은 어두웠다.
 

 

 겨울나기

 

인연

 

 암굴 속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소리가

맑은 종소리와 같다 하여 수종사라 했다던가?

경학원
노스님들이 불자들을 모아놓고 부처님 가르침을 설 하시던곳
기둥과 기와 석가래도 단아하고 아늑한 전통가옥이다

 

 세월

 

양수리 두물머리를 바라보는 대웅보전

 

 

수종사의 또 하나의 자랑은 세조가  심었다는

키 50m에 그 둘레가 7m가 넘는다는 수령 500년의 은행나무 

 

수령500년이 훌쩍 넘은 은행나무는 큰 두팔로 두물머리를 가리키고 있는듯

강직하고 곧은 품체를 유지하고 있다.

 

삼정헌의 처마

 

  삼정헌!
 무료로 차를 마실수 있는 작은 공간이다.
운길산 오르는 산객이나 수종사를 찾는 길손들이 필수코스로 들러는 곳이다.

신발을 벋고 내부에 들어서니 한가로운 햇살이 가득하다.


창밖으로 서거정이 감탄하고 갔다는 동방가람중 제일의 경치
한강 두물머리의 풍경이 펼처진다.

통유리로 들어오는 햇살에 몸을 녹면서
탁 트인 산 아래 굽이쳐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마시는 차 한잔의 여유로움
 
오늘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차 한잔 나누면서
잠시 각박한 세상의 시간을 잊어본다
 
    2009. 1. 24. 운길산 수종사 "삼정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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