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편 꼬리를 잡고~~~~

 



▲ 빗줄기가 굵어~ 판쵸우의에 카메라를 덮고  그림을 그렸네요..
햇볕이 들지않는곳에..겨우내 마지막 아쉬움을 하소연하듯 녹아내리는 물소리..




▲ 비온 후의 산꼭대기에서 바라보는 운해는 한폭의 동양화...그림이 별로네요~

억지로 이미지 산행 첫번째를 실천에 옴기는데~

 

~ 그렇다고 해야지요~

마음의 다스림이 중요한 중년의 세월이기에 ~~


                                                       ▲ 비내리는 계곡~~~사나사?

 

저 높은 산꼭대기의 언저리에
겨우내 쌓여있던 눈이 녹아 내려서 물방울이 되고


물방울이 모여 내(川) 가 되고
내(川)가 모여서 이렇게 맑게 흐르는 물줄기를 만들어
쉬 임 없이 흘러내리는 물줄기들..

 

한참동안의 물 흘러내림을 바라보며

다시 길을 나서고~~~

 

봄비 내리는 조용한 산사의 처마에서 잠시 쉬어 보았습니다....

무거울 만큼이나 긴 침묵이 함께 하는
고요함이 깃 든 산사 [ 山寺 ]에서


푸른 솔 나무 가지에 흔들리는 바람소리만 ~~~
여기 산사에 조용히 내려앉아


사람의 언어도 불필요하게 느끼게 하는 고요함이 있을 뿐입니다.. .

 


▲ 사나사 대웅전 앞에서 잠시 ~고개를 돌리고


산사의 문을 나서고
길을 나서며 ....

                      
                  ▲ 하산길 계곡에서 만난 팔자사나운 괴목

 

지난 겨울~ 눈비바람에 못이겨 가지는 꺽이고
팔자하나 사나워
돌부리위에서 간신히 뿌리를 내리고 살건만~

 

 아래로 부터 올라오는 봄기운에
고목은 희망을 먹고 산다.

 

태양은 한곳에 머물지 않는법
음지가 양지되고 양지는 음지가 되는것!


       ▲백년 약수터를 지키는 보초 소낭구

 

늘 푸른 빛깔로 다가오는 청년의 푸른 기상 같은
솔 나무 바람은 내 몸에 살며시 내려앉고 .


산길을 몇 굽이돌아 내려서는 길에.
백년의 약수터를 천년동안 지켜줄 소낭구여!


 


           ▲계곡물 소리를 들어며 내려온 ~~하산길

 

 

날마다 산을 봐도
볼수록 좋고

 

물소리 노상 들어도
들을수록 좋다.

 

저절로 귀와 눈
맑게 트이니

 

소리와 빛 가운데
평안 이 있네..


[ 원감 충지 스님 ].....


잠시~ 산에 머문 시간 속에 ~
비에 젖은 대지 [大地]의 길 위에서 이른 봄을 알리는
버들강아지 새싹들이 피어지고


나무줄기에 가득한 버들강아지 길을 걸어서
숲길로 나아가고 숲길을 벗어나
다시 세상 속으로 들어갑니다...

 


물소리 맑게 흐르는 길을 따라서 걷는 발걸음 사이로...
걸림의 길도 없는 유순한 길로 흘러 내려가며

더 넓은 세상 속으로 흘러 내려가는
물소리를 가까이 두고서 한 걸음씩
 조심스럽게 걸어가는 길에.
 
맑게 흘러 내려가는 물줄기를 따라서 길 숲을 걷고
아쉬움의 풍경과 풍광을 뒤로 한 체
산의 품속을 벗어납니다.
 
 
날따신 봄날~ 지리산 어무이 만나기를 기다리며~~~안성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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